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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문화/생활

시크릿(Secret)을 어느 정도 읽고나서





Enjoy Your Life~!
주문한 건 일주일정도 전인거 같네요

딴 짓한다고 조금씩 밖에 읽지 않았지만 '어떤 책이구나'라고 가늠할 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로

읽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전에 일단 전제로 저는 아직 책을 완전히 읽지 않았다는 걸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파악이 될 쯤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겐 '우주'라는 것이 있는데 이 '우주'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보내져서

그것이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주'로 보내져서 실제로 일이 생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고든... 좋은 일이든...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읽어나갔는데 너무나 맹목적으로 '우주'를 믿게 만들더군요;;;

'이건 대체.....'라는 말도 읽으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뜬구름 잡는다고 해야할까요??

꼭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거부감이 조금 들자 다른 사람도 이런 느낌이나 책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있을 까 생각해서

YES24에서 '시크릿'을 검색하고 책에 대한 회원들의 리뷰를 봤습니다.

거의다 별점이 5개나 되더군요 하지만 그 중에 '좋기는 개뿔...2007년 최악의 책..' 이라고 되어있는 제목에

별점이 한 개만있는 리뷰를 봤습니다.

 
cnn뉴스인가를 듣다가.. 이 책이 아주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듣고

원서로 주문해서 5월 중순에 읽었습니다..
읽다가 중간에 너무 역겨워서 남 줬습니다(영어 공부하라고)
 
제가 이런 류의 조금은 유치한 self help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이 책은.. 너무 도를 지나쳤더군요.
 
이 책은 론다 번 뿐만 아니라 유명한 저자 몇 명이 (내 영혼의 치킨수프의 편저자
잭 캔필드 그리고 덜 유명한 셀프 헬프계의 거장 몇 분이 더 공저한 책입니다.
 
요지는, 인류에게는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비밀SECRET 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두두둥)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준다!"
는 내용입니다.
 
뭐 맥락에 따라
맞는 말일수도 있고
격려가 되는 말일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저를 정말 분노케 한 것은
모든 것은 자업 자득이다.어떤 것인지 자기가 불러서 지구가 준 것이다,
는 주장입니다.
(나쁜 상황은 자기의 네거티브 에너지가 부른 것이다)
는 것. 심지어 후진국(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기아와 고통도
그들의 네거티브 에너지가 부른 것이란 이야기도 스르륵..하네요.
 
이런 식의 주장은 역사공부 잘하는 초딩이 보기에도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무식하고 비겁한, 개념없는 주장입니다.
 
self help 책들이 인간 사회의 구조적, 정치적 문제를
아예 문제가 없는 듯 "모든것은 너의 긍정적인 맘에 달렸소"라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말 사가지 밥말아먹은 거지같은 주장이구요
 
 
이런 책을 초베스트셀러로 만든 미국 대중의 지적 수준은 한마디로
#%%$%@@% 이네요..
 
요즘 리뷰를 잘 쓰지 않는데
yes24에 이 책이 메인으로 나온 것을 보고
열받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이 리뷰에 대한 YES24회원들의 댓글을 보시려면
이 리뷰는 현재 추천이 277개이고 댓글은 95개가 달렸습니다..

리뷰 URL은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arana1&artSeqNo=693838&viewRepl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