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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로도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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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승부한다'..고졸 출신 기술 명장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학계와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의 학력 위조와 부풀리기 행태로 사회 전체가 뒤숭숭하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오직 실력을 바탕으로 삶을 개척한 '고졸 스타'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비록 정규 학업 시간이 짧고 내세울 것 없는 배경이었지만 오랜 세월 수없이 쏟아낸 땀방울로 '기업의 꽃'인 임원직을 꿰찬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LG전자 세탁기 사업을 총지휘하는 조성진(51) 부사장은 유명한 세탁기 명장(名匠)이다. 1976년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입사한 조 부사장은 '일본을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세탁기만 생각하며 30여년을 보냈다.

일본 기술에 의존해야 했던 전자동 세탁기를 100% 국산화했고, 세계 최초의 직접 구동 시스템과 듀얼(dual) 분사 방식의 스팀트롬(증기세탁) 개발을 주도했다.

신지식 특허인상과 장영실상,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 동탑산업훈장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의 삶을 여실히 웅변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이디어 왕'으로 손꼽히는 윤생진(57)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도 고졸 생산직 출신이다.

목포공고를 졸업하고 1978년 금호타이어 공장에 타이어 생산직으로 입사한 윤 상무는 그동안 아이디어 1만8천600건 제출, 특진 7회, 대통령 표창 5회, 국제특허 17개 보유 등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산직에서 그룹 임원까지 오르는 신화를 창출했다.

입사 초기 하루 4시간 이상 자지않고 아이디어를 구상해 일본 유명업체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타이어 제조공정을 개발, 2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성실과 열의 덕분에 그는 당시 금호타이어 사장이던 고 박정구 회장 앞에서 직접 신기술 브리핑을 할 수 있었고, 이후 승진에 승진을 거듭했다.

윤 상무는 "무언가에 미쳐야만 성과를 낼 수 있으며, 기업의 생사는 아이디어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풍성한 아이디어가 쏟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 김진도 상무(56) 역시 사내 생산기술직 출신 1호 임원으로 유명하다. 여수공장 동력팀 운전원(생산기술직)에서 출발해 작년 12월 상무로 승진, 현재 여수공장 생산운영부문을 맡고 있다.

성지공고를 졸업하고 197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김 상무는 제1 중질유분해공장과 최고급휘발유 생산공정인 알킬레이션 공장의 건설부터 시운전, 정상 가동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이 있다.

그는 후배들에게 "무엇이 되기보다는 일 자체에 열정을 다해 몰입하면 결과는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의 임채식(55) 공장장도 화제의 인물로 손꼽힌다.

이 공장은 지난해 생산량 614만5천t으로 전 세계 350여개 열연공장 가운데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곳. 포스코의 주력 생산라인에서 고졸 출신으로 공장장에 오른 것은 임 공장장이 처음이다.

그는 전남 곡성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3년간 말단 공무원으로 일하다 포항제철 직원훈련원 통해 포스코에 입사한 현장 늦깎이.

하지만 일본 연수를 다녀온 선배들에게 술대접을 하면서까지 압연기술을 업그레이드할 만큼 열성적이었던 덕분에 그는 현장 반장을 거쳐 대졸 사원들이 배치되던 관리직으로 승진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도 현장 경험을 살려 품질과 설비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쉬지 않고 쏟아내 현장작업률 세계 신기록(92.4%)을 세웠으며, 2005년에는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제조기술센터 설비기술그룹에서 일하는 박동익(47) 부장도 실력을 인정받는 기술자이다.

마산공고 출신인 그는 1977년 고교 졸업 이후 삼성전자 제조설비기술 분야에서만 30년 잔뼈가 굵었다.

TV, 모니터, 컴퓨터 제조설비와 해외공장 건설, 전기 등 유틸리티 설비기술의 명장으로 통하며, 1995년 제1회 삼성전자 설비관리 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출처 : 네이버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730103&section_id=101&menu_id=101


제 스프링노트에 저장해뒀던 기사.
많이 힘들거나 멍할 때, 공부하기가 지겨울 때 읽어볼 수 있도록 저장해놨던 것이네요
저도 아직 고졸이기 때문에 기사에 나오는 분들 보면 정말로 힘이 나요^^
저같은 사람들에겐 희망이고 역할모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예전에 어떤 실업계고 출신인 레이싱걸 한 분이 한 말도 떠오르네요
"공부는 시기의 문제일뿐"이라던 말